새 금통위원, 조윤제·주상영·서영경…고승범 첫 연임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으로 조윤제·고승범·주상영·서영경 위원이 추천됐다.

한은은 16일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기재부 추천), 고승범 현 위원(한은 추천),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금융위 추천),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대한상의 추천) 4명을 금통위원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윤제 금통위원 후보자
조윤제 금통위원 후보자

조윤제 후보자는 1976년 서울대 무역학사를 졸업했고 1984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 후보자는 1984년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1989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분석관, 1990년 미국 조지타운대 겸임교수, 1992년 세계은행 금융발전국 선임 이코노미스트 등을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3~2005년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2005~2008년 주 영국대사를 지냈다.

고승범 금통위원 후보자
고승범 금통위원 후보자

고승범 후보자는 경복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금융관료 출신이다.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을 역임한 후 2016년부터 한은 금통위원을 역임 중이다.

주상영 금통위원 후보자
주상영 금통위원 후보자

주상영 후보자는 상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거쳐 2002년부터 건국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서영경 금통위원 후보자
서영경 금통위원 후보자

서영경 후보자는 창문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한은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장, 금융시장부장을 거쳐 부총재보를 지냈다. 한은 퇴직 후에는 대한상의가 싱크탱크로 설립한 SGI의 원장에 발탁됐다.

앞서 한은 총재와 기재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의 회장 등은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 4명의 후임을 정하기 위해 후보자 추천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일형·조동철·고승범·신인석 위원 등 4명이 오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고 위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연임하게 됐다.

차관급인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공개시장운영, 자금준비제도 등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비롯해 한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대한상의, 은행연합회 5개 기관에서 추천하는 인사까지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금통위원 후보들은 대통령의 임명을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