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 동안 번번이 무산된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과 16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10여년 전부터 추진됐으나 2012년에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2017년에는 사업 협약 단계에서 무산됐다.
사업은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문호리 일원 약 316만㎡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테마파크에는 쥬라지월드 등 놀이공원과 호텔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2026년 1단계 준공, 2030년 완공이 목표다.
협약 체결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연말까지 토지공급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의 인허가를 거쳐 내년 말 공사를 착공한다. 이번 협약체결로 사업자 지위를 갖게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별도 법인을 설립해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자는 쥬라지월드 등 네가지 컨셉의 놀이공원과 공룡알 화석지, 시화호 등 주변경관을 활용한 테마파크(120만㎡), 1000실 규모의 호텔, 쇼핑공간 등의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테마파크 근로자 등의 정주여건 확보 및 편의제공을 위한 공동주택·공공시설(80만㎡) 등 총 면적 316만㎡에 약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테마파크 조성으로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효과 11만명, 방문객 연 1900만명, 경제효과 70조원 등을 예상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이었던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새로운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라며 “국가 관광레저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대성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지난 10여 년간 정체되었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
문보경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