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드론기업 패롯이 미군에게 단거리 정찰(SRR) 드론 시제품을 조만간 공급한다.
패롯은 최근 SRR 드론 시제품 생산을 시작해 오는 7월 미군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롯은 지난해 4월 스카이디오, 알타비안, 틸 드론스 등 6개 기업이 지원한 SRR 드론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당시 업계는 이 프로젝트를 미군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드론업체 DJI의 제품 사용을 줄이면서, 유럽 업체들과 협력해 대안을 찾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패롯은 한 번 비행할 때 30분가량 공중에 떠 있을 수 있고, 3㎞를 날아다니면서 1.36㎏ 이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SRR 드론을 설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2분 내 조립 가능한 디자인으로 임무 수행 시 군인이 메는 군장 안에 쏙 들어갈 수 있도록 간소화할 방침이다.
패롯은 과제에 선정된 4월 이후 지난해 5월과 11월 사이 이 드론을 설계했고, 올 1월까지 미군과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 드론은 미국에서 조립된다. 설계 자산(IP)와 소프트웨어는 패롯 기술을 활용하지만 보안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전자제품 제조 기업인 네오테크가 하드웨어 조립을 맡는다. 패롯 측은 “드론에 탑재되는 제품을 상당히 신중하게 선택했다”고 전했다.
패롯 관계자는 “미국 국방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미국에서의 제품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