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 기업 비즈니스도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다양한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고객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어 기업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IT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진화시켜가고 있다. IT 인프라는 기업 비즈니스의 동맥이다. 단순한 하드웨어 시스템만 바꾸면 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므로 기업은 안정성, 유연성, 민첩성, 확장성 및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 인프라 환경에서 기업 업무와 환경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비용과 인력의 부재,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의 통합 등 해결해야 할 것이 많다. 이에 최선의 대안으로 소비형 IT 인프라 서비스가 부상하고 있다.
IT 인프라 구축 서비스 영역에서 15년간 잔뼈가 굵은 베이넥스(BayNex)는 고객 중심 서비스가 설립의 모토이자 성장의 지름길이 돼 지난 해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한 IT 서비스 전문회사이다. 베이넥스의 연광흠 대표이사를 만나 기업들에게 필요한 성공적인 소비형 IT 인프라 서비스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최근 기업의 IT 인프라 환경은 어떤 변화의 흐름 속에 있는가?
기업들은 온프레미스,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 도입이 점차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도 많아지는 가운데 IT 자원에 대한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 서비스인 소비형 IT 인프라 서비스 모델이 검토되고 있다.
그런데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속도와 확장성 및 편의성을 얻을 수 있지만 온프레미스 환경의 통제력을 잃게 된다. 데이터의 보안이나 IT 서비스의 통제 혹은 컴플라이언스 이슈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온프레미스 환경의 IT 인프라 구축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상당한 시간과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가 혼재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하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복잡하고,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과 기술 역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하다. 이런 점에서 온프레미스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을 고객이 쉽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소비형 IT 모델이 각광받고 있으며 성장성도 크다.
▶ 기업에 가장 효율적인 IT 인프라 활용방안은?
기업은 IT 인프라 구축 시 성능과 확장성, 보안과 관리효율 그리고 비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바로 소비형 IT 인프라 서비스가 최적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이는 AWS나 MS Azure, KT 클라우드 같이 필요한 IT 자원을 소유하지 않고 사용하는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최근 여러 글로벌 기업들에서 소비형 IT 인프라 서비스 모델인 HPE 그린레이크가 관심을 받고 있다. 온프레미스에서 IT 인프라 서비스를 구축하는 경우에도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서비스이다. 즉, 퍼블릭 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구독 모델의 장점과, 유연성과 즉시성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온프레미스가 제공하는 보안성과 IT 거버넌스에 대한 장점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과도한 비용 투자 없이 클라우드처럼 관리할 수 있다. 또 그린레이크가 제공하는 다양한 워크로드별 사전 정의된 구성과 HPE 포인트넥스트와 베이넥스의 서비스가 포함돼 최소의 인력으로 쉽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 HPE 그린레이크는 어떤 솔루션인가?
HPE 그린레이크는 서비스 지원 범위가 넓고 다양하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IT 인프라는 물론 기업에서 필요한 워크로드 별로, 컨테이너나 가상화 플랫폼, MS Azure Stack 및 HPC 플랫폼과 같은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인프라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클라우데라 및 호튼웍스 기반에서 사전 검증된 빅데이터와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 SAP HANA와 같은 미션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백업 서비스와 에지컴퓨팅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운영되는 서비스 자원에 대한 실시간 사용량 및 비용을 분석하는 그린레이크 애널리틱스 포털(GreenLake Analytics Portal)이 무료로 제공되어, 자원사용량에 대한 미터링뿐 아니라, 실질적인 분석을 통한 자원계획이 가능해 필요한 리소스를 사전에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다. 일정 수준의 버퍼자원을 사전에 추가로 제공해 변동성이 큰 자원요구의 탄력적 대응과 다양한 형태의 미터링 단위(UoM) 지원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HPE 그린레이크 센트럴 포털(GreenLake central portal)은 AWS나 Azure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워크로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통합 프로비져닝하고 비용 및 컴플라이언스까지 관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 주요 고객 대상과 사례가 있다면?
HPE 그린레이크의 주요 고객 대상은 업무 특성 측면에서 사용량 변동이 심해 용량관리가 어렵고, 피크타임 대비 평소에 사용률이 떨어지는 기업들이 변동자원 혹은 버퍼자원을 활용해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이나 머신러닝과 같이 최신기술 혹은 최신 장비의 사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산업에서도 장비의 반납과 신규 장비의 도입이 쉽고 경제적이다.
초기 예산 투자가 어려운 기업이나, 매년 유비보수 비용이 크거나 증가하는 경우, 초기에 사업확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했지만, 사업팽창에 따른 클라우드 비용의 증가로 온프레미스로 이전이 고민되는 기업들에 적합하다. 구축사례로는 한양대를 비롯해서 학교, 마크로젠 등 바이오 산업 그리고 중공업 및 반도체, 자동차등 다수의 제조 산업과 주요 통신, 금융 및 유통 산업, 수많은 SMB에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측면에서 소비형 IT로의 전환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글로벌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IDC에서 작년에 실시한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조사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의 보안 위험성, 성능 저하, 비용 불투명성 등의 이슈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혹은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역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퍼블릭에서 프라잇 클라우드 혹은 온프레미스로의 회귀 등을 고려하고 있고 수요 예측이 어려운 신기술 비즈니스 분야나 급성장하는 중소기업 등에서도 그린레이크를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어 국내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
베이넥스는 최근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센터 구축 사업에서 KT IDC 베어메탈 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HPE 그린레이크 서비스를 통해 턴키 형태로 구축했다. 제조 기업의 설비, 품질, 생산, 에너지 및 안전관리 등 다양한 공장 운영 목적에 맞게 빅데이터를 손쉽게 도입 및 관리/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팜 클라우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 베이넥스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향후 계획은?
베이넥스는 고객중심 서비스 기반의 기술력 배양이라는 모토로 설립돼 시장의 변화에 따른 유연한 변화와 함께 신기술과의 융합 등 시장을 미리 준비해오면서 성장을 거듭해왔다.
기업에 최적화된 소비형 IT 서비스를 구축하려면 고객 경험 기반 업무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그리고 인프라 및 구축에 대한 기술력,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지원 조직과 HPE를 비롯한 기술 리딩 기업들과의 신뢰성있는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베이넥스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한다.
베이넥스는 오랜 기간 HPE와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다양한 멀티벤더 솔루션 제품과 전문 기술력,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경험으로 기업에 최적화된 IT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성장하는 소비형 IT 서비스 시장에서 HPE 그린레이크를 바탕으로 온프레미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이르는 사용자 중심, 소비 중심의 IT 서비스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베이넥스는 기술력을 갖춘 고객 중심 서비스에 집중해 나가겠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