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 좋은 소식...낙관적 예측 할 수 없어"

방역당국이 확진자 감소에도 부활절, 투표 등 사람간 접촉으로 생길 수 있는 환자 발생을 예의 주시한다. 해외 코로나19 유행상황이 진정국면이 아닐뿐 아니라 지역사회 원인불명 집단발생도 지속 위협요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19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661명(해외유입 998명)이며, 이 중 8042명(75.4%)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8명이다. 격리해제는 105명 증가해 전체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2명 늘어나 234명이다. 신규확진자 8명 가운데 해외유입 5명이며 지역발생 3명이다.

(청주=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4.6 [질병관리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청주=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4.6 [질병관리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두달 가량 만에 처음 한 자리수 증가에 그치는 등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확진자 30%는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다. 아직까지 감염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약 81.1%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9.6%이다. 최근 2주간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234명(55.2%), 해외유입 관련 34명(8.0%), 병원·요양병원 등 81명(19.1%), 지역집단발병 47명(11.1%), 선행확진자 접촉 11명(2.6%), 신천지 관련 3명(0.7%), 조사 중 14명(3.3%) 등이다.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5명이다. 유입 국가(지역)은 미주 3명, 유럽 2명 이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4월 9일부터 35명(안동 2명, 문경 1명 포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확진된 훈련생 3명은 모두 신천지 교인이다. 신천지교인 관리 대상이었다. 1명은 재양성자이며 나머지 2명도 자가격리, 일제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던 사례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입소 전 접촉한 가족과 친구, 훈련소 내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확진자 수가 감소하지만 이는 지난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결과”라면서 “다음주 한 주간 부활절, 투표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어 환자 발생을 예의주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본인이 감염을 의심하지 못한 채 실내환경에서 밀접 접촉으로 급속한 감연전파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코로나19 재양성 사례는 179명이다. 재양성 확인 사례는 바이러스 재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조사가 진행중이다. 재양성으로 확인 된 사례에 대해 심층역학조사 진행한다.

정 본부장은 “격리해제 후 평균 13일 이후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재감염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기존 감염 바이러스가 개인 면역에 변화되거나 바이러스 특성 변환 때문에 재양성으로 재활성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