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ROHM) 주식회사는 자동차 및 산업기기를 비롯한 각종 전원 회로의 외장 콘덴서 용량이 극소량인 nF(나노 패럿: 나노는 10의 마이너스 9승)일 때도 안정적으로 제어 가능한 전원 기술 'Nano Cap™'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최근 에너지 절약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전자화가 추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 및 자동 운전 기술의 진보에 따른 기술 혁신으로, 전자부품의 탑재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전자부품 중에서 전자회로의 안정화에 사용되는 콘덴서(특히 적층 세라믹 콘덴서)는 많이 사용되는 전자부품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콘덴서를 1개라도 줄이고자 하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전원 회로는 출력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장 콘덴서가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리니어 레귤레이터와 마이컴으로 구성되는 회로의 경우, 일반적으로 리니어 레귤레이터의 출력측에 1μF, 마이컴 입력측에 100nF의 콘덴서가 필요했다.
로옴은 회로 설계, 레이아웃, 프로세스의 3가지 아날로그 기술을 집약해 실현한 전원 기술 'Nano Cap'을 리니어 레귤레이터에 탑재했다. 이에 따라 리니어 레귤레이터 출력측의 콘덴서가 필요없으므로 100nF의 콘덴서만으로 동작을 안정시킬 수 있으며 회로 설계 부하를 대폭 경감할 수 있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로옴은 'Condenser-less' 실현을 위한 Nano Cap의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킴과 동시에, 리니어 레귤레이터뿐만 아니라 OP Amp나 LED 드라이버 등의 다양한 아날로그 IC에도 「Nano Cap」을 탑재한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콘덴서의 삭감 및 용량 저감을 비롯해 자원의 유효 활용 및 환경 부하의 저감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Nano Cap을 탑재한 OP Amp는 이미 일부 샘플 출하를 시작했으며 리니어 레귤레이터와 이 레귤레이터를 내장한 LED 드라이버도 2020년중에 샘플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