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획평가원(IITP·원장 석제범)은 '정보통신기술(ICT) 디바이스랩'을 통해 스타트업에게 시제품 원격제작과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중단없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서다.
판교와 대구에 위치한 ICT디바이스랩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인 디바이스 제품화를 지원하는 오픈랩이다. 이용자가 직접 3D프린터 등 장비를 활용해 ICT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제작전문교육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디바이스 제작전문교육을 온라인으로 전격 전환·제공해 왔다.
IITP는 20일부터 ICT디바이스랩을 이용하는 개발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의 애로 해소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시제품 원격제작 및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접수-상담-제작-배송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며, 이용자가 원격으로 시제품 제작을 의뢰해도 결과물 품질에는 문제가 없도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ICT디바이스랩 홈페이지에 제품설계파일·도면을 접수하면, 담당자가 전화·화상회의로 제작절차 안내 및 이용자 요청사항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시제품 원격제작 장비는 산업용 3D프린터, 4축 CNC머신, 레이저 커터 등이다. 필요시 타 인프라와 연계해 시제품 원격제작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제작 완료된 시제품은 이용자에게 온라인 배송되며, 일부 파손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ICT디바이스랩 무인보관함을 통해 직접 찾아갈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석제범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온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어, ICT디바이스랩도 오프라인 제작지원 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아이디어를 도입했다”며 “현 사태가 장기화되더라도 우리 기업들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