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김주한)이 천문대 주망원경의 원격관측을 위한 관측자를 모집한다. 지난 2016년 설치된 천문대 1m 주망원경은 주로 육안관측용으로 사용돼 왔으며, 촬영을 위한 관측자 공개 모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대구과학관 천문대 1m 망원경은 빛 공해가 심한 도심 환경에서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보다 1만배 이상 어두운 별(16등급 이상)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이번 원격관측자 모집으로 시민들에게 고급 과학기기 사용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천문대 1m 망원경의 활용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천문대 1m 망원경 천체촬영 관측 희망자는 관측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관측자는 망원경 구동 시스템에 온라인 접속해 관리자 사용지원에 따라 직접 관측할 수 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원활한 관측 수행 및 자료 획득을 위해 1m 망원경 관측법과 관측자료 특성에 대한 온라인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주한 관장은 “대중용으로 설치된 국내 대다수 대형 망원경은 촬영을 위한 관측보다는 육안관측용으로 집중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번 원격관측자 공개모집은 대형 망원경을 활용한 천체촬영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