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기업인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 나왔다.
예술법인 예락(대표 강준영)은 최근 '코로나 블루' 치유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춤 치유살롱 프로그램(춤 치유-비경기)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불안과 우울감, 무기력증을 의미한다.
춤 치유-비경기 프로그램은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을 약물이 아닌 예술치유 관점에서 접근했다. 심미감을 주는 한국무용 중심 단순 동작과 세포 깊숙이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호흡운동, 뇌 가소성을 촉진시키는 명상을 적용한 프로그램이다.

예락은 경북 구미에서 지역 중소기업 CEO와 소상공인, 대기업 중견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이 과정을 개설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만든 강준영 예락 대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이며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 예술을 융합한 무용공연을 국내 최초로 시도해 주목받기도 했다.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 성산ENG와 함께 전통 무용에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접목한 'K-아리랑쇼'라는 이색 공연을 펼친 경력도 있다.

강준영 대표는 “코로나 블루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방해하기 때문에 정신의학적 도움을 받아야한다”면서 “춤 치유-비경기는 힐링이 필요한 CEO나 근로자, 일반인에게 좋은 치유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락은 춤 치유-비경기 프로그램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게는 오는 6월 말까지 선착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