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전문 기업 로그프레소가 인공지능(AI) 위협헌팅 기술을 확보하며 AI 보안관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로그프레소(대표 양봉열)는 웹 방화벽 솔루션이 탐지 못하는 공격패턴을 AI 엔진으로 탐지하는 '행위확률 기반 웹서버 공격탐지방법' 기술로 특허를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버 위협 진화와 함께 알려지지 않은 공격을 자동 탐지하는 AI 위협헌팅 기술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전통적 보안관제 체계가 단위 보안시스템 탐지에 의존하고 있으나 단위 보안시스템의 탐지를 우회하는 침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보안관제 플랫폼이 애플리케이션 로그를 직접 분석해 위협헌팅을 탐지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과거 웹 공격 탐지 기술은 개별 HTTP 통신에 대한 패턴 매칭이나 AI 탐지에 한정됐다. 반면 로그프레소 특허 기술은 정상 사용자의 연속적인 HTTP 요청 패턴을 학습해 공격자의 이상행위를 탐지한다. HTTP 전체 트래픽을 분석하는 대신 통상적인 웹 로그만으로도 위협 헌팅 행위를 자동 감지해 기존 환경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로그프레소는 실제 고객사가 처한 전산 환경에서 기존 웹 방화벽과 AI 위협헌팅 엔진을 비교 테스트했다. 그 결과 웹 방화벽이 탐지하지 못한 20% 이상 공격자와 1만건 이상 공격 시도를 탐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이번 특허 기술을 적용해 AI 보안관제의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AI 위협탐지와 자동대응 기술개발을 통해 보안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로그프레소는 2013년 빅데이터 플랫폼 '로그프레소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한 이래 100여개 고객사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의 호환성을 유지하며 엔진 성능과 기능을 향상시켰다. 2017년 보안관제 플랫폼 '로그프레소 소나(Sonar)'를 선보였다.
로그프레소는 AI 위협헌팅 특허기술을 보안관제 플랫폼 '로그프레소 소나'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독자적인 빅데이터 분석 기술에 AI 위협헌팅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존 온프레미스 보안운영센터에 멀티 클라우드 관제까지 통합해 완전한 정보보호관리체계를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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