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 540만명 원격수업 플랫폼 EBS 온라인 클래스'와 'KERIS e학습터'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EBS 온라인개학 대응 팀 상황실 근무 모습. 베스핀글로벌 직원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제공
EBS 온라인개학 대응 팀 상황실 근무 모습. 베스핀글로벌 직원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제공

베스핀글로벌(대표 이한주)이 초중고 온라인 개학에 사용된 EBS '온라인 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인 '디지털 교과서' '위두랑' 클라우드 인프라를 초기부터 모두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

EBS 온라인 클래스와 KERIS e학습터는 각각 다른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베스핀글로벌은 멀티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로서 양측 플랫폼 인프라를 모두 구축·운영한다.

디지털 교과서는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학습 자료를 제공한다. 위두랑은 교실 수업 기반 학습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온라인 클래스와 e학습터는 9일 중3·고3 85만8000여명에 이어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 312만6000여명이 원격수업을 시작했다. 20일부터 초등 1∼3학년 137만여명까지 포함해 540만명이 이용한다. 베스핀글로벌은 두 플랫폼 모두 300만명 접속, 동시 접속 100만명 이상 수용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베스핀글로벌은 2000명가량 수용 가능했던 소규모 플랫폼 '이솦'을 300만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초대형 규모로 전환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가로서 참여해 초기 구축, 실시간 대응, 배포에 집중했다.

1차 개학 전에는 미리 초중고 학생 부하를 분산하는 구조로 변경하고, 클라우드를 늘렸다. 직장인 연말정산 시 일시적으로 국세청 홈페이지 초기 접속 페이지(인트로)를 바꾸는 것처럼 지역별 학교를 선택하는 시작 페이지를 분리해 빠르게 접속하도록 했다.

재외한국학교 16개국 34개교 1만4000여명 해외 학생도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시스템을 방어해 해외 IP 접속을 컨트롤 했다. 지역별로 시스템을 분산하고 중앙집중식 스토리지 한계를 분산해 1, 2차 개학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고 3차 개학 540만명 접속을 대비했다.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전문 지원팀은 워 룸(War Room)을 구성해 애플리케이션(앱) 팀과 함께 인프라뿐만 아니라 앱부터 사용자 영역까지 컨설팅을 수행했다. 2주 동안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로 운영하며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인프라 영역은 분산하고 앱 영역은 구조를 개선해 최적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특정 서비스 하나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베스핀글로벌은 “두 개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라우드 특성과 성능이 달랐을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특성에 맞는 철저한 보안 솔루션, 해외 접속자까지 고려해야 하는 여러 변수가 있었다”면서 “서비스수준협약(SLA, Service Level Agreement)에 맞춰 빠르게 확장하고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고장원 EBS 에듀테크 팀장은 “여러 회사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베스핀글로벌은 시의 적절한 조언과 조치를 빠르게 진행했다”면서 “심야 또는 새벽에도 발생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작업과 단기간에 서버를 100배로 급격히 확장하는 등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자신 일처럼 진정성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