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모든 공공기관 대상의 동반성장 평가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 평가 방식도 기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한다. 동반성장 실적이 미흡한 공공기관의 상생협력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22일 중기부는 “내년부터는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평가 대상 공공기관도 현재 58개에서 전체 공공기관 135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기부는 58개 공공기관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동반성장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동반성장 평가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상대평가 방식으로는 순위 바뀜 등이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 노력한 만큼 평가가 개선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평가 대상도 늘려 공공기관 전반의 동반성장 활동을 독려한다는 취지도 더 살리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동반성장평가에서 '개선' 등급을 받은 9개 공공기관 가운데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디자인진흥원, 정보화진흥원 등은 전년 대비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2019년에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관광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에너지공단, 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다. 한국전력공사의 발전 자회사 3곳은 전년에 이어 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전년에 비해 총 10개 기관의 등급이 상승했다. 한국조폐공사, 관광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3개 기관은 전년도 개선 등급에서 양호 등급으로 2단계 상승했다. 13개 공공기관은 등급이 낮아졌다. 개선 등급을 받은 기관은 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석유공사, 디자인진흥원, 원자력환경공단, 인터넷진흥원, 정보화진흥원, 주택관리공단 등이다.
<표> 2019년 평가결과 등급별 기관현황 (가나다순)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