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오남용하거나 과도한 맹신은 오히려 건강에 해를 가할 수 있다.
쇼핑몰 '뉴질랜드 면세점 직배송'의 송윤주 대표는 “제품을 만병통치약처럼 소개하거나 지나치게 기능성을 강조한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은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후 구매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무 살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송 대표는 이후 오클랜드 공항에서 건강식품 관련 면세사업을 시작했다.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아시아 지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와 퀸즈타운 공항까지 사업을 넓혀 나갔다.
그는 뉴질랜드 건강식품에 대한 아시아 사람들의 관심이 늘고 재방문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했다.
오프라인 사업에서 입지를 굳힌 송 대표지만, 쇼핑몰 운영은 새로운 시도였다. 건강기능 및 보조식품은 국가 간 법령과 표시방식이 서로 다르다. 해외에는 판매가 가능하더라도 국내는 반입이 금지된 성분이 함유될 수 있었다. 운영 초기에는 제품 하나를 유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꼼꼼하게 성분을 살펴봐야 했다.
안전하고 신속한 배송도 중요했다. 보통 주문에서 배달까지 3~7일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처럼 외부 변수에 따른 배송지연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주문에서 배송까지 안전하고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추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현재 코리아센터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운영 중인 뉴질랜드 면세점 직배송은 고객들이 상품을 쉽게 이해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글자 크기와 색감을 시원하고 단순하게 배열했다. 또 글을 간결하게 적고 많은 자료를 제공해 가독성을 높였다.
뉴질랜드 면세점 직배송은 판매의 50% 이상이 재구매 고객이며, 고객의 25%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카테고리를 넓혀 유기농, 친환경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송 대표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향후 300여개 이상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품질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쇼핑몰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