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육아용품 전문 브랜드 '구스켓'

박이라 구스켓 대표
박이라 구스켓 대표

“아이와 외출하는데 준비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짐도 2배는 늘어나다 보니 외부 활동이 쉽지 않더군요. 편리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직접 유아용품을 만들게 됐죠. 육아에 고생하는 부모들과 편안함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육아용품 전문 브랜드 '구스켓'은 2016년부터 아이와 외출 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유아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박이라 대표는 평소 육아에서 불편을 겪었던 경험을 신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했다.

박 대표는 겨울철에 아기와 외출할 때면 아기 띠 위에 남편 외투를 걸치고 나갔지만, 얼마 못 가 흘러내리는 외투 탓에 불편했다. '어떻게 하면 아기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흘러내리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패딩으로 만든 아기 띠 워머를 만든 것이 구스켓의 시작이다.

이 브랜드는 20년간 구스다운(거위의 깃털로 만든 방한용품)을 제작해온 국내 생산 공장과 협력해 보온력이 뛰어난 아기 띠 워머를 제작하고 있다. 이후 선보인 '안아요 베이비 서포트 백'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 나면서 구스켓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박 대표는 제품 기획부터 제작 원단, 부자재 하나까지 직접 살피며 엄격한 검증 과정을 통해 품질력 높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는 “유아용품은 아기가 사용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안전품질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데 구스켓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KC 안전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구스켓 홈페이지
구스켓 홈페이지

사업 초반에는 구스다운 제품 특성상 겨울 출산 예정인 산모가 주요 고객층이었으나 서포트백을 출시한 이후부터는 고객층도 다양해졌다. 현재는 신생아부터 4살 아이를 둔 부모들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사이트를 많이 찾고 있다.

워머나 서포트 백 외에도 '캡슐 워머' '클립 바람막이' '방수 치마바지' '기저귀 패드' 등 직접 개발한 신제품을 매해 2~3개씩 출시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매해 두 배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부터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구스켓 제품을 찾고 있어 영문몰과 일문몰을 구축해 해외 고객의 구매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체험단도 운영해 부모들이 실제 제품을 사용하면서 체감하는 피드백을 신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신제품 추가 출시 예정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많은 고객이 구스켓을 접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구스켓은 부모들의 육아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이가 부모 품에 안겨 체온을 고스란히 느끼고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고품질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