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자동차부품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 사업이 매출과 고용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총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차체부품 경량화 설계와 내구성 확보, 필터 효율 향상 등을 통해 자동차부품기업이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신규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4년간 28개 기업이 180여건의 기술지원과제를 수행한 결과 기업 총 매출이 이전보다 17%인 963억원 증가하고 103명 신규 고용 창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현성오토텍은 휠하우스 제품 성형·물성 평가로 개발제품 성능을 개선해 현대자동차 신규 차종 입찰 수주 확보 등 거래처를 확보했다. 지난 2018년 100억원 이상 신규 매출을 올리고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자동차 내·외부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생산업체 프리모는 '도어 스카프' 무선제품 개발에 필요한 진동·충격·환경시험 등을 지원받아 쌍용과 르노에 납품하는 등 지난해 신규 매출 13억원을 추가 달성했다.
시는 맞춤형 기술지원사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올해 자동차 부품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3일부터 한국자동차연구원 홈페이지에서 50여건의 맞춤형 기술지원을 접수한다.
박준열 시 자동차산업과장은 “친환경차 부품기업의 기술력 배양과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도 중소 부품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