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첫 목요대화 "'코로나 이후' 준비 차분히 시작할 때"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각계 인사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린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한 제1차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열린 목요대화에는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각계 인사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린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한 제1차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열린 목요대화에는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 각 분야 석학 및 전문가와 함께 첫 목요대화를 가졌다. 목요대화는 정 총리가 취임 당시부터 구상해온 사회 갈등 해결과 미래 준비를 위한 대화 모델이다.

국무총리실은 23일 삼청동 총리공간에서 12명의 전문가·석학과 목요대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박승 중앙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전 한은총재), 이광형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 석좌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윤정로 UNIST 기초과정부 석좌교수,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윤영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전 외교부장관) 등 7명의 석학과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성경륭 경사연 이사장, 조흥식 보건사회연구원장, 전영일 통계개발원장이 참석했다.

사회 각계 전문가 등의 참여와 대화를 통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야기될 수 있는 사회적 갈등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앞으로 6회에 걸쳐 릴레이로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마다 1~2차에는 총론을, 그 다음 4주는 △방역·보건 △경제·산업·고용 △사회·문화·교육 △공공·국제관계에 대해 진행한다. 릴레이 정책간담회 이후에도 사회적 이슈나 현안에 대해 경제·노동·시민사회 등 각 사회 대표급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목요대화를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성경륭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준비'라는 발제를 통해 “코로나 19 이후 다가올 경제·사회적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와 협치 기반의 국정운영 그리고 위험과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미래예견적 국정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국민은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배려와 연대의 미덕을 발휘하며 '목요대화'의 스타트를 이미 끊으셨다”며 “이제부터는 '코로나 이후'에 대한 준비도 차분히 시작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해 국민 모두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마음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6차례의 정책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 19 이후 새로운 일상 준비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