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HCI & UX/UI 서밋 2020' 6월 17일 개최

삼성전자는 최근 개최된 테크포럼에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전략 및 방향성과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의지와 구상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된 이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특히 향후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사용자 경험(UX) 분야에서 혁신적 리더가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인공지능이 고도화되고 대중화될수록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널리 각인시켜주었다.

이는 비단 삼성전자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구글, 애플, MS,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공룡기업들의 공통된 관심사이며 인공지능이 기술이 아닌 상품과 서비스로서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결국 사용자 경험이 관건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코리아 HCI & UX/UI 서밋 2020' 6월 17일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인공지능(AI)과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의 구현과 산업사회의 지능화, 자동화, 효율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자율주행(Autonomous Vehicles), 로보틱스(Robotics), 가상현실/증강현실(Virtual/Augmented Reality)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개발되고 이들을 아우르는 융합과 연결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일군의 기술 발달은 우리에게 더욱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그 하나하나의 개념이나 제품, 서비스로는 충분한 의미를 담지 못해 오히려 미래에 대한 다양한 우려와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마저 심어주고 있다. 또한 기술, 디자인, 인문사회 등 다양한 영역 간의 연결과 융합 그리고 관계에 주목하는 'HCI & UX/UI'의 역할이 'Hyper-UX'의 개념으로 미래 기술과 인간 그리고 사회를 오케스트레이션 하는 주체로서 점차 확장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ICT 생태계에도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가 이동의 자유를 제약하고 사람 간 대면 접촉을 꺼리게 만들면서 이른바 ‘언택트 이코노미’는 빠르게 대세가 되고 있다. 소비는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으로의 쏠림세가 가속화되고 생산과 서비스 역시 재택근무∙원격교육 등 비대면 방식이 급증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쇼크가 산업의 대격변을 촉발하면서 ICT 생태계는 다시 한번 기술 도약을 앞두고 있고 언택트 기술의 특징상 사용자 경험에 대한 고려가 더 크게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도 사용자 경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신문인터넷(대표 이선기)은 '코리아 HCI & UX/UI 서밋 2020'을 오는 6월 17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사용자 경험(UX)을 이끌고 있는 학계와 업계의 대표적인 연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오전 세션에는 먼저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김재엽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디자인의 역할: 기술과 경험을 연결하라"는 제목으로,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UX랩의 이중식 교수는 "코로나로 앞당겨지는 1인 & 언택트 시대의 사용자 경험"을 주제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의 곽소나(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박사는 "Robot Design: Of the Human, By the Human, For the Human"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한다.

 

<(좌)홍익대 김재엽 교수, (우)서울대 이중식 교수>
<(좌)홍익대 김재엽 교수, (우)서울대 이중식 교수>

오후에는 먼저 연세대 AI & 모빌리티 UX 연구실의 최준호 교수가 "공감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음성 사용자 경험(VUX) 가치와 전략"을, 연세대학교 HCI랩의 김진우 교수(스타트업 '하이(HAII)' 대표)가 "치유의 사용자 경험 - 디지털 신약(Digital Therapeutics)"을,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 장진규 파트너(박사)가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 Behavior Pattern to Humane User Experience"을 발표한다.

이어 PXD의 박재현 디자이너가 " Building a New Design System based on Global User Research"를, 삼성디자인교육원(SADI) 이성식 교수가 " 2020년 UI/UX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서, 그리고 비주얼캠프의 박재승 공동창업자(박사)가 " 시선추적기술, 사람의 숨은 마음을 읽는다 - AI기반 시선추적기술과 사업화 적용사례"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좌)연세대 최준호 교수, (우)연세대 김진우 교수('하이(HAII)' 대표)>
<(좌)연세대 최준호 교수, (우)연세대 김진우 교수('하이(HAII)' 대표)>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주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새로운 미래 기술의 융합과 초연결성은 새롭고 강력한 사용자 경험(Hyper-UX)을 요구하고 있고,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과 언택트 시대의 도래 등은 `스크린과 터치`에 익숙해있던 우리에게 다시 사용자 경험의 본질을 묻고 있다.

"인공지능의 시대, 세상 만물과 연결되는 초연결성 시대,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않는 비대면의 시대... 새롭게 요구되는 사용자 경험의 본질은 무엇일까?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위한 인간과 기술의 융합이 가장 아름다운 지점은 어디일까?"

새로운 질문과 화두에 답할 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보다 상세한 사항은 전자신문 홈페이지(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141)을 참조하면 된다.

 류지영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thank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