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미국 주택 및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6일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25.2%로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 한화큐셀은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3.3%로 같은 기간 5%포인트 늘며 1위를 차지했다.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가 미국 주택 및 상업용 시장에서 동시 1위에 오른 것은 2013년 이후 한화큐셀이 유일하다.
한화큐셀은 성능과 품질을 높여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해 왔다. 지난 2017년 선보인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는 자사의 퀀텀 기술에 태양광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을 줄여 출력을 높인 하프셀 기술이 적용됐다.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화큐셀은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했다. 2018년 1월 창단한 한화큐셀 골프단 소속 선수 4명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3월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은 일조시간이 긴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올해부터 신축주택의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했다. 2024년까지 이 지역에서 1㎾ 이상의 추가 수요가 예상된다. 반면 미국 전체 상업용 태양광 시장은 연간 2㎾ 규모로 전망된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미국은 고효율,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전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이라면서 “독보적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죌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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