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3·4월 수상작]테크빌리지 '리해브웨어'

[신SW상품대상 3·4월 수상작]테크빌리지 '리해브웨어'

테크빌리지(대표 최동훈)는 뇌질환(뇌졸중, 파킨슨병, 뇌수술 등)을 앓고 있는 환자 상실된 운동기능 회복을 위한 완전몰입형 가상현실(VR)재활치료 솔루션 '리해브웨어(Rehab Ware)'를 개발했다.

뇌질환 환자는 발병·회복 과정에서 높은 확률로 팔, 손, 다리 등 신체 부분에 마비증상을 겪는다. 마비 증상은 골절, 근육, 인대 손상 등 외상 치료 후 진행되는 일반 재활과는 다르다. 손상부위 자체 문제를 치료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뇌 신호체계를 자극해 환자 장애를 치료한다.

테크빌리지는 제품 개발을 위해 개발 초기부터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서한길 교수팀과 2년여 기간 공동연구를 거쳐 현재 뇌졸중 환자 실제 체험훈련을 통한 타당성조사를 완료 했다.

제품을 활용한 재활훈련 진행 후 상지기능을 평가하는 ARAT, BBT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환자 상태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높은 사용 만족도와 함께 VR환경 고질적인 문제인 어지러움증에 대한 특별한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았다. 리헤브웨어 제품을 활용한 연구 논문은 미국 재활의학협회로부터 포스터 부분 베스트 테크니컬 어워드를 수상했다. 미국 재활의학회지(PM&R,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테크빌리지는 미국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의료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한다. 향후 인공지능(AI) 분석·예측 기술을 적용한 VR 재활 치료 솔루션 제작에 대한 프로세스를 본격화하고 이를 위한 본격적인 추가 연구에 들어간다.

최동훈 대표
최동훈 대표

-제품 개발 배경

일반 벤처기업 미래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며 AR·VR 관련 연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개인 사유로 국내 대형병원의 재활병원에서 시행중인 뇌암 수술환자에 대한 재활치료 과정을 접하게 됐다. 생각하지 못했던 인내를 요구하는 어려움의 싸움이었다. 이 과정에서 VR기술이 뇌질환 으로 인해 발생되는 장애 치료에 대한 획기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국내 종합병원과 공동연구, 사용적합성 테스트 등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제품을 개발 하게 됐다.

-수출 현황과 계획

국내 뇌질환 환자를 위한 재활치료 제품은 해외에서 수입된 하드웨어 기반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이러한 제품은 의사 또는 치료사의 지시에 의한 수동적 운동에 기반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리해브웨어는 실감도 높은 환경을 기반으로 환자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즉각적인 운동욕구를 생성시키는 완전몰입형 VR 재활치료 솔루션이다.

리해브웨어는 국내는 물론 해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처음으로 출시된 뇌졸중 환자 편마비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이다. 현재 미국, 일본, 영국, 베트남 등 국가에 진출을 위한 파트너 협의를 진행한다. 일본 대형 병원에서 본 제품을 활용한 환자 치료가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수출과 시장진출을 위해 각국 의료기관과 파트너를 체결해 국가별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출시계획

각종 사물인터넷(IoT)기술 기반으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제품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콘텐츠 자동 추천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임상 효과 검증을 위해 국내와 해외 종합 의료기관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뇌질환 환자의 초기 마비 정도와 운동 가능 상태를 측정해 해당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VR 재활치료 콘텐츠를 AI 모듈에 의해 추천·치료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효과를 객관적 데이터로 증명하는 것이 연구 목표이다.

이를 위해 경희대와 'AI 기술의 VR 재활의료분야 적용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 기술과 VR·AR을 결합한 감성분석 시스템·신입직원 대상 지능형 교육 시스템 개발 등'으로 다수 국내외 학술대회 등에서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권오병 교수팀과 공동연구에 첫발을 내디뎠다.

연구는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충남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종합 전문 의료기관과 영국(Manchester Metropolitan University), 일본 등 대형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베트남 등의 국가 의료기관과 추가 파트너 체결을 협의 중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