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인젠트(대표 장인수)는 올해 신세계 SSG닷컴에 이어 H사 온라인 몰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솔루션 '엑스퍼디비(eXperDB)'를 구축하는 등 잇따라 대형 유통사 e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엑스퍼디비가 이커머스 비즈니스 성격상 특정 기간 내 대량의 트래픽이 발생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이벤트를 진행할 경우 효율적으로 DBMS 서비스를 지원, 주목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다.
H사는 기존 온라인 쇼핑몰에서 짧은 시간 내 과부하가 발생하는 상황 또는 실시간으로 데이터을 연동하는 작업 시 효과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기 위해 엑스퍼디비를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인젠트는 H사 프로젝트를 위해 특정 프로모션 기간 중 부하가 많이 일어나는 인터넷 종합 쇼핑몰 특성에 맞춰 유연한 확장을 지원하는 엑스퍼디비 5노드(Node) 아키텍처로 구성했다. 그 결과, 현재 동시 접속자 수와 평균 TPS(Transaction Per Second)를 기존 대비 약 3배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향후 접속자 증가 시에도 쉬운 확장이 가능하다.
H사는 또 엑스퍼디비를 도입하기 전엔 개인 맞춤 서비스를 위해 적지 않은 데이터 공간과 비용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엑스퍼디비 복제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실시간 데이터 연동 솔루션(CDC Solution)으로 대처했다. 서버 구축 비용 절감과 NAS 스토리지 공유 구조 기반의 완벽한 데이터 정합성까지 보장받았다.
엑스퍼디비는 오픈소스 DBMS PostgreSQL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다. DBMS 운영·관리에 필요한 모니터링, 데이터 암호화, GUI 형태 통합 운영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플랫폼 내에서 모두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몰은 단시간 내 트래픽이 몰리는 상황에서도 고비용 DBMS를 엑스퍼디비로 대체할 수 있다.
장인수 인젠트 대표는 “e커머스·금융·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보한 구축 사례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고,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 시장 리더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