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씨이엑스, 드론 무인충전스테이션 상반기 공급

자세보정시스템·배터리 관리시스템 결합
별도 기계·전기장치 필요 없어 이동 용이
완벽한 셀 밸런싱…최대 4개 동시 충전

드론 충전기술 전문기업 알씨이엑스(RCEX·대표 윤영준)가 드론 원격자동미션수행을 위한 배터리 자동충전시스템(모델명 VACS&SAMS)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무인충전스테이션으로 무동력 충전을 위한 드론 자세보정(VACS)과 완벽한 배터리 충전을 위한 배터리 관리(SAMS)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충전을 위한 드론 자세보정시스템은 드론이 충전스테이션에 착륙하면 중력에 의해 상부판이 내려가면서 충전단자에 결합하는 구조다.

알씨이엑스(RCEX)가 개발한 드론 원격자동미션수행을 위한 배터리 자동충전스테이션.
알씨이엑스(RCEX)가 개발한 드론 원격자동미션수행을 위한 배터리 자동충전스테이션.

자세보정을 위한 별도 기계 및 전기장치가 필요 없어 가볍고 부피가 작아 이동성이 우수하다.

고정식으로 운영 가능하지만 정찰 업무와 같이 이동하면서 설치해야 할 경우 탁월한 휴대성이 돋보인다.

무동력 드론자세보정 기술은 현재 '가변자동충전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특허출원 중이다.

국내 최초로 '액티브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셀(Cell) 간 언밸런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주로 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충전스테이션 충전 단자와 드론 전원 단자만의 연결로 완벽한 밸런싱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은 밸런싱 충전을 위해 배터리 셀 수만큼 단자를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최대 4개 드론 배터리를 동시 충전할 수 있고 30분 내 완충할 수 있다.

알씨이엑스가 개발한 드론 배터리 자동충선스테이션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는 장면.
알씨이엑스가 개발한 드론 배터리 자동충선스테이션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는 장면.

드론은 현재 국내에서 보안업체와 통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용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보안업체는 시설 관제에 드론을 활용하면 인건비 절감효과가 크다.

알씨이엑스는 올 상반기 안에 보안업체와 통신사에 자사 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현재 관련 기업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공급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영준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드론 배터리 자동충전시스템은 무동력 드론보정과 충전 시 셀밸런싱이 핵심 기능”이라면서 “드론을 활용한 관제시스템 운영기업에는 효율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