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5월 경기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대구·경북 중소기업 374곳(제조업 194, 비제조업 18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50.1로 전월(50)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제조·비제조업 통계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과 거의 보합 수준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침체 지속 등 체감경기가 여전히 둔화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다. 대구는 47.3으로 전월(46.2)보다 1.1포인트 상승했지만, 경북은 54로 전월(55.2)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47.5로 전월(56.9)보다 9.4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52.9로 전월(42.5)보다 10.4포인트 올랐다.
내수판매는 0.6포인트 올라 소비심리가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수출(20.6포인트), 생산(10.9포인트), 원자재 조달 사정(5.8포인트), 경상이익(1.7포인트), 자금조달사정(1.0포인트) 등 대부분 항목은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3월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 가동률은 68.5%로 전월(69.1%)보다 0.6%포인트, 전국 가동률(69.8%)보다는 1.3%포인트 각각 낮았다. 지역 기업의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76.6%)에 이어 인건비 상승(44.8%), 자금조달 곤란(32.4%), 업체 간 과당경쟁(30.7%) 등을 꼽았다.
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