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산 모델3 가격을 500만원 이상 인하한다. 중국 정부의 강화된 규정에 따라 보조금을 계속 받기 위해서다.

30일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3 표준형 가격을 30만 위안(약 5200만원) 아래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가격은 5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보조금 대상을 30만 위안 이하로 제한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기준에 부합하도록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 테슬라는 최소 2만8000위안(약 500만원) 이상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중국산 모델3를 현지에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는 중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11만4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지만, 테슬라 모델3는 1만6700대를 판매하며 관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