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유니테크노가 전기차 신부품 비중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양축으로 연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
유니테크노(대표 이좌영)는 신제품 배터리셀 케이스를 비롯한 전기차용 부품 생산 확대와 품목 다변화를 통해 올해 매출 900억원을 넘어 내년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3일 밝혔다. 유니테크노 지난해 매출은 821억원이다.
먼저 배터리셀 케이스 생산과 공급 확대에 주력해 올해에만 120억원 이상, 내년에는 300억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배터리셀 케이스는 이차전지 제조 대기업과 3년여 공동 연구개발(R&D) 끝에 2년 전 출시한 주력 부품이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카에 탑재하는 배터리셀을 내외부 충격, 고열 등으로부터 보호한다. 유니테크노만의 복합 소재 사출·성형 기술이 녹아있다.
출시 이후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50억원을 넘었다.
이와 동시에 부품 생산라인 전 공정에 스마트팩토리를 정착·고도화해 고품질 부품 생산은 물론 생산성 확대를 이뤄내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뒷받침한다.
유니테크노는 지난해 부산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지원을 받아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사업을 시작해 기업자원관리(ERP) 도입과 MES 연동 전사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완료했다. 체계적 부품 입출고, 원가관리를 토대로 원자재와 생산품 재고관리 효율을 대폭 높였다.
올해는 오는 7월 기존 대비 3배 규모 신공장 이전과 함께 현장 내 ERP와 MES를 고도화한다. 생산라인과 생산 후 품질검사 공정에 로봇시스템, 비전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생산 품목 다변화도 도모한다.
이좌영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대비 20%가량 줄었지만 동종 업계에서는 선방한 수치로 생각한다”면서 “전기차용 신제품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여기에 스마트팩토리 효과를 접목해 하반기에는 빠른 매출 회복은 물론 생산성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