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판매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신기한 과일, 남들은 먹지 않는 과일에 관심을 갖는 동시에 특별한 판매방식에도 눈길을 주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오렌지와 키위를 시작으로 참외, 사과, 밤 등 다양한 품목들에 대해 한통 가득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판매 방식을 바꾼 결과 한통 가득 판매 방식이 일반 판매 방식보다 23% 가량 매출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통 가득 담기 행사 품목은 토마토다. 기존 한통 가득 담기 행사는 경도가 높아 잘 무르지 않는 과일들이 주로 판매된 것과 달리 이번 품목은 토마토로, 한통 가득 행사에 적합하지 않은 토마토를 가득 담아 판매하는 전혀 뻔하지 않은 방식이다.
특히 대추 방울 토마토, 송이 토마토, 대저 토마토, 완숙 토마토 등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15종류 토마토를 한 곳에 모아놓고 한 가격에 판매한다. 빨강, 노랑, 주황, 초록 등 다양한 색깔과 다양한 크기와 맛의 토마토를 마음껏 담을 수 있다. 쫀득이 방울토마토와 일반 방울 토마토 등 겉모습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상품들의 품목을 맞추는 재미까지 더했다.
롯데마트는 저장이 어려운 토마토의 특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마토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대추방울토마토 총 6만 박스, 130톤에 달하는 물량을 소진한 바 있으며, 이번 한 통 가득 담기 토마토 행사도 그 일환으로 준비한 행사다.
롯데마트는 전 점에서 6일까지 '토마토 파티파티(15종/1통)'를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998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솔 롯데마트 MD는 “한 통 담기 용기 뚜껑에도 구멍을 뚫어 미니 토마토를 더 많이 넣을 수 있게 만들었다”며, “재미있는 판매 방식을 통해 많은 소비가 이뤄져 토마토 농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