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이달 말까지 인공지능(AI) 사관학교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만 18세부터 만 39세까지로 학력·전공·성적·거주지 등의 제한은 없다. 다만 개발자 교육·평가·채용 플랫폼인 프로그래머스 선발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오는 20일 실시될 선발시험에서는 수·공간 추리,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선 능력, 알고리즘 등을 평가한다.
시는 180여명을 선발해 7월부터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현장 강의를 시작한다. 이어 8월까지 AI 알고리즘, 머신러닝, 딥러닝,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중·고급과정 320시간을 이수토록 하고 9~11월까지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문화콘텐츠 등 특화산업과 공공 분야를 주제로 480시간의 AI 융합 프로젝트 실습을 진행한다.
시는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6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마련하고 통학생에게는 교육 장려금을 제공한다. 성적 우수 교육생에게는 시상금, 해외 AI 선진지역 견학 등의 기회를 부여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앞으로 AI 전문교육을 이수한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꿈이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인공지능사관학교에 지원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