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UE그룹이 코로나19 감염 의심환자를 구별하는 '실시간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열화상 시스템'을 자체 개발, 한국시장에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마케팅 전문기업 CUE그룹은 얼굴인식 열화상카메라에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코로나19 방역활동 모범국가 한국에 진입,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 확대한다.
CUE그룹은 국내 협력사로 유비코(제품개발·유지보수), 더블유엘티(마케팅·영업), 이노기술(IT시설구축)을 선정했다. 한국시장에 특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품 재설계, 마케팅 현지화를 위해 한국기업과 중국본사 간 실시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음 달에는 한국형 '실시간 AI 얼굴인식 열화상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스칸(Shi Kan) CUE그룹 사장은 3주 전 방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스칸 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일산 명지병원에 2000만원 상당 '실시간 AI 얼굴인식 열화상 시스템' 2기를 기증했다.
명지병원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텔레메디슨' '헬스로봇' '요양원 등 특정집단 감염 감시시스템' 개발에 CUE그룹 AI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서울소재 A대학과는 산학협력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프랜차이즈 기업인과도 연쇄 미팅을 벌이며 사람이 많이 운집하는 대중시설을 중심으로 제품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CUE시스템은 체온측정 오차가 0.3℃ 이내로 일반 체온측정기 오차 0.5℃ 보다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얼굴인식 기능으로 의심환자 추적관리가 용이해 전국망이 구현될 경우 의심환자 시간대별 전국적 동선 파악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AI 알고리즘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얼굴을 인식해 정확도와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가격도 경쟁 제품보다 10~30%까지 저렴하다.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을 비롯한 각국 방역당국 책임자가 올해 가을이나 겨울 즈음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경고하며 장기대책 마련에 나섰다.
스칸 사장은 “CUE그룹의 '실시간 AI 얼굴인식 열화상 시스템'이 인류의 생명을 지키는 최일선 방어선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한·중 간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위기 속 기회, 숨어있는 보석을 채굴하기 위해 양국 기업이 우수한 기술개발 사례를 만들고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사업협력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