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플레타(FLETA)가 확장성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매틱 네트워크(Matic Network)와 기술 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플레타는 매틱 네트워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매틱 네트워크의 '플라즈마 브릿지[Plasma (Deposit/withdrawal) bridge]' 기술을 도입하고, 현재의 게이트웨이 기술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플레타의 게이트웨이 기술은 이미 여러 프로젝트들이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중인 기술로써 블록체인 기술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매틱 네트워크의 플라즈마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게이트웨이의 기술적 진보는 물론, 플레타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완체인(Wanchain), 토모체인(Tomochain)과의 기술 협약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매틱 네트워크와의 기술 제휴는, 플레타 기술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느린 속도 문제와 확장성, 호환성의 한계를 겪고 있는 해외 프로젝트와의 추가적인 협업도 기대할 수 있다.
매틱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메인넷의 확장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레이어(Layer) 2 프로젝트다. 사이드체인과 플라즈마 프레임워크 기술을 활용해 체인의 속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자 하며, 개발자가 분산 어플리케이션(DApp)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매틱 네트워크는 18년 6월 테스트넷을 시작으로, 2019년 6월과 10월 알파와 베타 메인넷을 발표하였으며, 2020년 상반기 내에 정식 메인넷 론칭을 준비 중이다. 또한 작년 4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런치 패드를 통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했으며, 같은해 11월 바이낸스가 인도의 가상자산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를 인수하면서 인도에 기반을 둔 매틱 네트워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쿼크체인(Quarkchain), 체인링크(Chainlink), 메이커 다오(Maker DAO) 등 전도유망한 파트너들과 발맞춰 블록체인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플레타는 블록체인 원천기술 보유 기업 샌드스퀘어(Sendsquare)에서 개발한 메인넷 플랫픔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플레타는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한계로 지적 받는 느린 속도, 확장성의 한계, 과도한 거래 수수료 등의 문제를 해결했고, 이를 통해 여러 유즈케이스를 개발 중이다.
플레타 플랫폼의 또 다른 특징은 '게이트웨이 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의 상호호환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플레타 체인에서는 게이트웨이 시스템을 이용해 이더리움 기반의 FLETA ERC-20 토큰과 플레타 메인넷 기반의 FLETA 코인을 자유롭게 스왑할 수 있으며, 플레타 메인넷 기반의 DApp 역시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을 사용하는 동시에 우수한 성능의 플레타 체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게이트웨이 시스템은 서로 다른 체인끼리의 연동을 가능하게해, 체인끼리의 호환에 한계를 겪고 있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관심을 보이는 기술 중의 하나다.
홍종호 샌드스퀘어 CEO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중에게 친숙한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해 블록체인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블록체인의 생태계를 확장해 핵심 이용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플레타와 매틱 네트워크의 목표는 같은 선상에 있다. 플레타는 이번 기술 제휴를 통해 실생활에 널리 쓰이는 실용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며 블록체인 상용화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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