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싱존을 배드민턴과 실감 스포츠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워 내겠습니다.”
김창식 티엘인더스트리 대표는 6일 스크린 배드민턴 '스매싱존'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하는 한편 콘텐츠 확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티엘인더스트리는 스크린 배드민턴 '스매싱존'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김 대표가 2015년 7월 설립 초기부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티엘인더스트리는 셔틀콕 자동발사기 '스매싱피더'를 개발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스매싱피더는 코트 전·후방, 좌·우측 등 9개 방향에서 셔틀콕을 발사하고 이를 활용해 헤어핀·스매시·드라이브·드롭샷과 같은 배드민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기다.
국가대표 상비군과 주니어 대표팀 훈련에도 사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2016년 중국 제품이 대거 유입된 뒤 배드민턴 연습기 시장을 선점했지만 발사 속도에서 큰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샷 기술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자사만의 강점”이라면서 “성인 국가대표팀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티엘인더스트리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회사 인지도를 제고, 국내외 관심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지난 2월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스포츠 테마파크 '더 콤플렉스'에 스매싱존을 입점하는 성과를 올렸다. 싱가포르 볼텍스 배드민턴 아카데미에는 스매싱피더를 판매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에도 해외에서 자사 장비에 대한 반응이 좋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태국을 포함해 배드민턴 강국인 동남아 국가에도 수출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싱글벙글했다.
김 대표는 하반기에는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경북 포항, 경남 창원에 공장형 가맹점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맹점을 올해 5곳 이상 개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티엘인더스트리는 기술 우위를 입증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식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실감 스포츠가 등장하고 있지만 티엘인더스트리는 흡사 동일 경기를 치르는 것과 같은 형태를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매싱존에서 현재도 복식 경기가 가능하지만 오락실에서 마주 본 기기의 유저와 대결하는 것처럼 개별 대결을 함께하는 시합으로 구현해 보이겠다”면서 “이를 위한 실험까지 진행한 상태이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전에는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