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기 개각 예상에 “검토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청와대.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청와대는 4·15 총선 이후 제기되고 있는 정부부처 개각설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개각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하면서 총선에 이은 개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날 일부 언론이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다음달 중폭 개각이 유력하다고 보도하는 등 선거 결과에 따른 문재인 정부 3기 개각설이 꾸준히 나왔다.

청와대는 개각 준비 과정에 한 달 이상이 걸리는 만큼 6월 중 개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추후 개각에 대해선 “현재로선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인사를 발표한)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처럼 빈자리가 있을 경우에 (원포인트) 인사는 할 수 있다”면서 “소폭이건 중폭이건, 개각은 현재로선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현 정부 조직을 재신임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청와대는 총선 이후 개각을 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전혀 없다”면서 “일부 언론이 그렇게 설정한 것을 가지고 왜 (개각을) 안 하는지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취임 3주년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후반기 국정운영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의 성과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부분에 대해 국민에게 감사의 뜻도 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방역과 위기에 대응에서 국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국제 위상이 높아졌다는 메시지와 함께 남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구상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