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상하수도 부속류 전문몰 '아이파이프몰'

이윤성 아이파이프몰 대표
이윤성 아이파이프몰 대표

전자상거래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기업간거래(B2B) 전문 쇼핑몰도 빠르게 늘고 있다. 상·하수도 파이프 및 부속류를 취급하는 아이파이프몰 이윤성 대표는 “쇼핑몰을 활용하면 양질의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면서 “전통적인 기업 간 유통 채널보다 운영적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대 후반부터 PC방과 편의점 등을 운영했다. 특유의 사업수완을 발휘해 승승장구했지만, 잠자고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늘 일에 매달려야 했다.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파이프 생산업체에서 영업 업무를 담당하며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그만둬야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아내는 임신 중이었고 뭔가를 빨리 결정해야 했다”면서 “동종업계 스카우트 제의도 있었지만 '이 세상 어디에도 안정적인 직장은 없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직장생활로 접했던 파이프를 아이템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B2B 전문몰인 아이파이프몰은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파이프와 부속품을 납품하고 있다.

아이파이프몰 메인홈페이지
아이파이프몰 메인홈페이지

하나의 제품을 고객이 받을 때까지 6개 이상의 과정을 거친다. 상담 이후 견적서를 제출하고 발주를 넣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제품을 발송하는 등 꽤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

대량주문 외에도 소량의 부품도 판매하다 보니 일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결제를 보다 쉽게 하고 세금계산서와 현금영수증 발행 등이 용이하도록 코리아센터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쇼핑몰을 오픈했다.

기존 아이파이프 홈페이지에서 바로 쇼핑몰로 갈 수 있도록 링크를 만들었고, 일반 쇼핑몰처럼 쇼핑몰 내에서 상품들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또 기본적으로 건설 자재들은 배송이 착불이지만, 50만원 이상 고액 구매자에 한해 운반비 일부 또는 전액 지원을 통해 고객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단 한 개의 제품을 구매해도 고객”이라며 “항상 고객에게 친절한 상담과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발전하는 아이파이프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