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 체험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문화예술 업계는 우수 공연 영상을 무료로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람객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생생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태양의 서커스' 글로벌 투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세계적인 서커스 공연단 '태양의 서커스'는 최근 온라인 공연 영상 플랫폼 'Cirque Connect'를 선보였다. 매주 토요일 60분에 걸친 하이라이트 영상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데, 유튜브 공식 채널에도 업로드 돼 누구나 자유롭게 태양의 서커스 공연장인 '빅탑'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 구독자만 해도 약 75만명에 달한다.
태양의 서커스는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를 겸비한 작품들을 꾸준히 흥행시켜 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투어를 통해 찬사를 받아온 다양한 공연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집에서 경험하는 광활한 우주의 세계 '나사 앳 홈'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우주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을 위해 특별한 프로젝트 '나사 앳 홈(NASA at Home)'을 론칭했다. 직관적인 이름 그대로 집에서 광활한 우주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나사의 다양한 시설, 국제우주정거장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가상투어를 비롯해 동영상, 전자책, 팟캐스트 등 눈과 귀가 즐거운 멀티미디어 자료도 마련됐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제격인 교육용 자료도 풍부하다. 여러 주제로 구성된 색칠공부 도안, 화성 헬리콥터 종이모형 만들기 등 집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색다른 방법으로 예술을 만끽하다…'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홈페이지에 새로운 메뉴를 신설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주목한 '온라인 미술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6일부터 부분 재개관을 시작했지만 보다 색다른 방법으로 예술을 만끽할 기회다.
온라인 미술관에서는 소장품 소개, 큐레이터 해설로 만나는 전시, 각종 강의와 작가 인터뷰 등 다양한 영상 및 음성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어린이 미술관'도 눈길을 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가 제작돼 미술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기에 좋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