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매스노운'

이상화 매스노운 대표
이상화 매스노운 대표

매스노운은 현대적 느낌의 스트리트 의류를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다. 현 시대 트렌드나 시대상에 맞춰 메시지를 담은 오버 사이즈 의류를 2016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상화 대표는 “정형화되고 제한된 틀에서 벗어나 셀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스트리트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매 시즌마다 '시즌 키워드'를 선정한다. 환경문제나 편견, 대중사회 등 주목받았던 이슈를 되새기거나 관심 가졌으면 하는 주제를 정해 옷을 매개체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대표가 옷에 메시지를 담은데는 그의 의류 브랜드 경력이 한몫했다. 국내 한 의류 브랜드에서 8년간 재직하며 임원까지 지냈다. 재직 당시 의류 디자인, 생산관리, 머천다이징(MD), 사진 촬영, 물류, 고객응대 등 상품이 고객과 만나는 전 과정을 총괄하며 브랜드 성장에 기여했다.

이 대표는 “패션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뭔가 특별한 의미를 담은 의류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직접 브랜드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자본금 1500만원으로 론칭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스타일을 지향하는 만큼 일러스트나 날염, 자수 등의 방식을 활용해 매 시즌 별로 색다른 아이템을 선보인다. 이 대표는 메시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러스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매스노운 홈페이지 이미지
매스노운 홈페이지 이미지

이 브랜드가 선보이는 스웨트 셔츠, 후드, 야상 재킷, 팬츠류 등의 옷은 대부분 오버 사이즈다. 사이즈가 큰 옷을 입었을 때 옷의 맵시를 살리기 위해 원단 재질이나 내구성, 안감 등 디테일 한 부분까지 챙겨 핏감을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플루언서들이 착용한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며 “남성성이 강한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리트 느낌을 좋아하는 여성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스노운은 하의 상품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 중에서도 트랙 팬츠와 조거 팬츠처럼 발목 부분에 스트링을 처리해 활동성을 높인 제품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봄여름 시즌에 맞춰 출시한 '테크웨어'도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 테크웨어의 경우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포켓이 많아 수납 활용도가 높은 점이 인기 요인이다.

매스노운은 특유의 오버 핏 스타일과 트렌디 한 디자인으로 론칭 이듬해 매출이 7배 이상 뛰었다. 이후로도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영문몰을 구축해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고 동시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옷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