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의 투자 자회사(CVC)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해외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대표 박제무)는 베트남 프롭테크 스타트업 '프롭지(Propzy)'에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의 첫 번째 해외 투자 사례다.
프롭지는 2016년 설립된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이다. 주거용 부동산을 매매하는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운영한다. 베트남 호치민 내 26개의 직영 중개사무소를 두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망라한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은 빠른 도시화로 인해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고 있지만 부동산 거래 표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투명한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금융과 법률 등 관련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제공되지 않아 거래 과정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프롭지는 이 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자체 중개 플랫폼으로 매도인의 실매물을 관리하고 매수인의 현장 방문을 연결해준다. 또한 프롭지 전속 중개인들이 직영 중개사무소에서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시세 정보부터 법률 자문, 가치 평가,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박제무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프롭지는 비효율적인 베트남 중개시장에서 온라인 중개 플랫폼과 오프라인 거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통해 베트남 국민 부동산 서비스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성 이후 2달 동안 △국내 가구전문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술 기반의 공간 플랫폼 '어반베이스' △베트남 프롭테크 스타트업 '프롭지' 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