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춘천 리전 개소…"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보안·성능 최적화"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가 오라클 춘천 리전 개소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제공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가 오라클 춘천 리전 개소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제공

오라클이 오는 29일 춘천에 클라우드 리전을 연다. 지난해 서울 리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복수 리전은 기업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성을 높인다. 비즈니스 연속성, 재해 복구(DR)를 위한 서비스 역량이 강화된다. 이번 춘천 리전 개소로 한국은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유럽연합(EU)과 함께 복수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는 지역이 됐다.

오라클은 자사가 '2세대 클라우드'라고 부르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리전을 올해 말까지 세계 36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리전은 상업 리전 17개와 공공 리전 6개를 포함해 총 23개다. 올해 말까지 미국과 브라질, 영국 등에 신규 리전이 각각 오픈된다.

OCI는 자율 운영과 보안을 중심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품질 저하와 데이터 해외 이전 없이 미션 크리티컬한 워크로드를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게 돕는다. 오라클 서울 리전 개소 이후 현재까지 하나금융그룹과 HMM, 제이더블유중외제약 등 다수 기업에서 OCI를 채택했다. 다양한 산업에 걸쳐 채택 사례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회의 솔루션업체 '줌'도 OCI를 채택했다. '줌' 이용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하루 1000만명에서 사태 이후 하루 3억명까지 폭증했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줌'은 OCI를 신규 도입했다. OCI가 설계 수준에서 보장하는 보안과 성능이 높게 평가됐다.

심명종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 엔지니어링 부문 전무는 “OCI가 성능을 보장한다는 점은 서비스수준협약서(SLA)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성능을 SLA로 보장하는 업체는 오라클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라클은 국내 고객사와 파트너사 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투자를 늘렸다. '오라클 파트너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기술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과 함께 전문 자격 취득을 지원한다. 상반기에는 심화 단계 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고급 전문 자격 취득을 위한 지원 역시 온라인을 비롯한 여러 경로로 제공할 방침이다.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는 “복수 리전 구축은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의미”라면서 “단순히 복수 리전을 넘어 오라클 클라우드는 차별 요소를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맞는 보안과 성능,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