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학소재산업지원 거점센터 구축…2023년까지 163억 투입

광주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163억원을 투입해 광학소재산업지원 거점센터를 구축, 자율주행차용 광학소재·렌즈모듈 등의 산업화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일본과 독일 등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카메라렌즈용 광학소재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한국광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본부, 전남대 신소재공학부 등 참여기관은 '광학소재→부품→시스템' 밸류체인을 확립해 고부가가치 소량 다품종의 광학렌즈·카메라 사양별 광학소재 시험생산 지원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학설계와 가공·성형·코팅 등 제조공정, 특성평가, 렌즈모듈화, 시스템화(실증) 등 전주기별로 연계 지원한다.

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광학렌즈.
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광학렌즈.

또 △광학소재·응용 부품 제조 및 특성·평가장비 구축 △고부가가치 광학소재 및 응용부품의 시제품 제작 지원 △광학소재·부품 특성화 기반구축 연계 인력양성 사업 등도 시행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자율주행차용 광학렌즈·모듈, 국방, 생활 및 산업환경 모니터링용 광학렌즈 등 5개 스타 제품을 발굴할 예정이다. 강소기업 3개사 이상 육성·신규기업 4개사 이상을 유치해 2026년까지 매출 2000억원과 고용창출 1400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치선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광학소재 내재화는 선진국형 광학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드라이브 정책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자동차산업, 초정밀가공, 금형산업 등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