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약 63억원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고 7일 밝혔다.
KOTRA는 임차, 비품구입, 시설보수에 투입되는 연간 예산 약 15억원을 선결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입찰·수의계약도 상반기에 체결하고 선금 지급을 확대해 약 4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임직원 건강검진을 앞당겨 시행하고 선택적 복지포인트도 상반기에 소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선결제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3월에는 KOTRA 본사 근처 서울 양재동 화훼단지에서 대형화분 36개를 구매해 로비와 정문 앞에 설치했다. 앞으로 화분교체와 조경관리에 필요한 별도 계약을 체결해 분기 별로 선결제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살리기에는 노사가 힘을 모았다. KOTRA는 매년 추석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난달 미리 배부했다. 노동조합도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노조 창립기념품을 기존 백화점 상품권에서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변경해 증정했다. KOTRA는 창립기념품과 직원 생일 기념품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이달 안에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김종춘 KOTRA 부사장은 “현시점에서 1차 추진하는 예산 조기집행이 내수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KOTRA가 시행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