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K-IFRS 연결기준 2020년 1분기 매출액이 8108억원, 영업이익은 39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CJ ENM은 1분기 코로나19 및 전통적인 광고시장 비수기라는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및 커머스 사업에 걸쳐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역량을 확대했다. 특히, 영화 부가판권 매출(111%), 티빙 유료가입자수(79%), 음반·음원 매출(47%) 등 디지털 및 언택트(비대면) 관련 매출이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TV광고 매출, 영화 극장 매출 등은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759억원으로 전년비 16% 성장을 기록했다. △A+G △셀렙샵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브랜드 취급고가 55.8%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단독 브랜드 1분기 취급고 비중은 1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포인트(p) 높은 수치다. 수익 중심의 편성 강화와 식품 및 생활용품의 수요 증가도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8% 감소한 3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일회성으로 인식된 부가세 환급분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는 차별화 된 여름 상품 배치로 효율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수요에 대응해 수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미디어 부문은 주요 콘텐츠 시청률 및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액 34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125.6%)와 티빙 유료가입자수(79%)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
영화 부문은 1분기에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매출이 감소했으나, '기생충' '백두산' 등 주요 콘텐츠의 부가판권 판매(111%) 호조 및 '기생충'의 해외 수출이 매출에 기여했다. 음악 부문 1분기 매출액은 398억원, 영업손실은 2000만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주요 콘서트들이 지연 및 취소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매출과 커머스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2분기에 선보이는 독보적인 IP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강화 및 경쟁력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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