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 전문업체 미셸푸드 '닥터의도시락'이 케어푸드 시장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품질을 앞세워 잠재 수요를 끌어들이며 판매량도 대폭 확대했다.
미셸푸드는 올해 1월 온라인몰에서 정식 브랜드로 론칭한 '닥터의도시락' 판매량이 최근 2만식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과 미셸푸드가 공동 개발했다. 미셸푸드가 성모병원 급식 레시피(조리법)을 활용해 개발한 건강식 웰빙 도시락이다.
미셸푸드 관계자는 “구매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신규 회원 수와 판매량이 동시에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에서는 지방자치단체 관공서와 일반 기업, 복지관 등의 단체 정기 배송 문의가 늘었다”고 밝혔다.
미셸푸드는 이 같은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스마트스토어' 입점을 추진하는 한편 하반기 당뇨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회복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망과 상품군을 동시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전략이다. 특히 당뇨식 제품은 미셸푸드 연구·개발(R&D) 조직에서 성모병원의 환자식 운영 노하우와 레시피를 정밀 분석해 개발했다.
오프라인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 성모병원 내부에 케어푸드 홍보관을 열고, 다양한 제조사 케어푸드 상품을 한 데 모아 소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케어푸드에 관심이 이는 일반인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미셸푸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52시간 근무제 영향에 따라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는 '가시비' 시대에 들어섰다”면서 “케어푸드 시장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
박준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