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식·조현범 대표도 급여 20% 반납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를 비롯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코로나19 경영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급여 20%를 반납한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주력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를 포함한 전 계열사 임원 100여명이 5월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급여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매출도 1조4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4%로 작년 동기 8.6%보다 축소됐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

이번 결정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중단,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심각해진 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 일환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코로나19 발발 초기부터 전사적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비상경영체제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에 대한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할 방침이다.

앞서 3월에는 주주서신을 통해 다양한 미래 경쟁력 강화 대책과 함께 한국타이어 부산 영도 물류센터 부지 등 국내 유휴 부지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화로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주회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을 중심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네트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한국카앤라이프, 모델솔루션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