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가 본격화된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 지급된다. 이를 수령하기 위해선 별도 신청 절차가 필요하다. 지급 수단에 따라 신청 일정,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신청이 병행된다. 대상자 확인·조회 후 신청서를 접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전에 신청 방법을 숙지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 긴급재난지원금은 무엇이고 누가 신청할 수 있나?
A :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 대응해 국민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제공하는 자금이다. 지원대상은 전 국민이다. 4인 이상 가구에 100만원을 지급한다. 가구원 수에 따라 지원금은 차등 지급한다. 지급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현금을 선택할 수 있다.
주민등록표상 대상 가구 세대주 신청을 원칙으로 한다. 상품권·선불카드 오프라인 신청시 세대원·대리인 신청 가능하다. 대신 위임장을 지참해야만 한다.
Q : 언제든 신청할 수 있나?
A : 아니다. 마스크 구매 때와 마찬가지로 요일제 방식을 적용한다. 시행 초기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신청요일을 제한한다. 신청 시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다. △월요일 1, 6 △화요일 2, 7 △수요일 3, 8 △목요일 4, 9 △금요일 5, 0 △토·일요일은 모두 가능하나 방문 신청은 안 된다.
Q : 지원금 사용 지역에 제한이 있는가?
A : 긴급재난지원금은 세대주 거주지 소재 특·광역시, 도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올해 8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서울시 중구에서 신청한 국민은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Q : 신용카드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
A :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각 카드사 홈페이지, 모바일 페이지, 앱을 통한 온라인 신청방식,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에서 이뤄지는 오프라인 신청방식이 있다. 해당 카드에 재난지원금이 입금되는 방식이다. 접수 기간은 차이가 있다. 온라인 신청은 5월 11일 오전 7시부터 가능하다. 오프라인 신청은 5월 18일 오전 9시부터 접수한다.
온라인 신청자는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로그인·대상자 조회 △카드 선택·신청서 입력 과정을 거치면 된다. 신청 후 2일 내 선택된 카드에 지원금이 자동 충전된다.
오프라인 신청자는 은행 창구 방문 후 본인 확인·대상자 여부 조회를 거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2일 내 선택 카드에 지원금이 자동 충전된다.
카드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 신청화면에서 세대주 본인의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가능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Q :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는 어떻게 받을 수 있나?
A : 신청일정·방법 등은 지자체별로 일부 변동될 수 있다. 5월 18일 오전 9시부터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지자체별 홈페이지에서 지원한다. △지자체 홈페이지 로그인 △신청서 입력 △지급준비 통보(문자 안내) △읍면동/지역금고 방문·수령 절차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역시 △읍면동 방문 후 대상자 여부 조회 △신청서 접수 △지급준비 통보 △읍면동/지역금고 재방문·지급 방식으로 이뤄진다.
Q :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어떻게 신청하나?
A : 거동불편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가 별도 지원된다. 전화 상담으로 대상자 여부를 조회하면 지자체에서 해당 주민을 방문, 신청서를 접수한다. 지급준비 완료 통보 후 지자체에서 재방문한다. 상품권과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단, 구체적 신청일정·방법 등은 지자체별로 일부 변동될 수 있다.
Q : 사용할 수 없는 업종, 가맹점이 있나?
A :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는 업종은 16곳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전자상거래(PG업종) △가전제품 매장 △유흥업소 △위생 △레저 △사행성 △기타 △상품권 △귀금속 △조세·공공요금 △면세점 △보험(4대 사회보험) △무승인 결제건·배치승인(통신요금) △대형 프랜차이즈(본사 소재지에서만 사용 가능)가 제한된다.
일부 제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명으로 추정되는 업종과 실제 등록 업종이 달라 의도치 않게 긴급재난지원금 이용이 안 될 수 있다. 카드 사용 후 휴대전화 문자, 카드사 앱으로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Q : 신청카드사를 변경할 수 있나?
A :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완료되면 다른 카드사로 변경할 수 없다. 기부금은 신청이 완료되면 원칙적으로 수정할 수 없다. 일부 카드사는 신청 당일 23시 30분 이전에 한 해 수정할 수 있다.
Q :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은 가능한가?
A :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사용할 경우 포인트 적립, 전월실적 적용, 청구할인 등 사용하는 카드사 모든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Q.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외에 보건복지부 아동 돌봄쿠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하나의 카드에서 사용할 수 있나?
A : 기본적으론 그렇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모든 개인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지원금과 함께 동일한 카드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변수가 있다. 일부 카드사에서는 하나로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카드사에 문의하거나 해당 카드사 공지내용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Q : 하나의 카드로 여러 지원금을 사용할 경우 어떤 지원금부터 차감되나?
A : 사용기한이 먼저 도래하는 지원금부터 사용된다. 각 지원금마다 상이한 사용조건을 갖고 있어 차감 순위가 바뀔 수 있다.
Q : 숙지해야 할 주의할 사항은?
A :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용기한인 8월 31일 이후 사용할 수 없다. 카드사는 스미싱, 파밍 등 온라인 사기 예방 차원에서 휴대전화 문자, 이메일를 통해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발송하지 않는다.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았다면 즉시 삭제해야 한다.
또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신용카드를 부정 유통하거나,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사용을 이유로 가격을 달리 받는 행위는 불법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