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과 대우조선해양이 차세대 전함인 전기추진 구축함 개발에 손을 잡았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과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에서 협약을 맺고, '차기구축함(KDDX)'을 비롯한 차세대 첨단 함정 개발에 전기추진체계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양측은 △차기구축함(KDDX) 기본설계 사업 △차세대 첨단 함정 전기추진체계 및 전력시스템 개발 △수상함용 추진체계 LBTS 구축 △함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직류(DC) 배전 체계 개발 △함정용 핵심 기자재 연구개발 △선박용 전장품 시험인증 등에서 협력한다.
KERI는 전기추진 선박을 육상에서 시험하는 통합시험소 'LBTS'를 십분 활용해 대우조선해양 차기구축함 개발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기 추진 함정은 수중 소음이 거의 없어 대잠수함 작전에 유리하다. 전력 공급 장치를 기반으로 레일건을 비롯한 미래 무기체계를 탑재할 수 있고, 자동화·무인화·네트워크화도 쉽다.
미국 최신예 구축함 '줌왈트', 영국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 등이 전기추진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유동욱 KERI 연구부원장은 “KERI와 대우조선해양은 LBTS를 활용해 잠수함을 비롯한 각종 선박용 전기설비 국산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해왔다”면서 “수중함 분야 다수 프로젝트 성공 경험을 수상함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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