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 추진…수출인재 기른다

KOTRA는 이달 11일부터 '2020 취업연계형 자유무역협정(FTA) 실무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인력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실무능력을 갖춘 특성화고 학생을 채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작년 KOTRA 실무인력 양성사업에 참가한 학생들 자료:KOTRA
작년 KOTRA 실무인력 양성사업에 참가한 학생들 자료:KOTRA

올해로 2년째인 이번 사업은 특성화고 학생을 상대로 수출실무 및 FTA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국내외 연수를 시행한다. 실무 역량을 갖춘 수출인재를 양성해 중소·중견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작년 5개 특성화고에서 102명이 교육을 받고, 이 가운데 84명이 76개 수출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올해는 대상학교를 기존 5개에서 7개로 늘렸다. 서울여자상업고, 천안여자상업고, 부산세무고 등이 신규 선발됐다.

KOTRA는 오는 10월까지 대상 기업을 모집하고 FTA 실무교육, 기업·학생 면접, 채용협약 체결, 현장실습, 정식채용 등을 거친다.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와 전국 순회 설명회도 열어 다양한 구인 기회를 제공한다.

FTA 실무교육은 65시간 이론수업, 국내외 연수, 원산지실무사·국제무역사 등 자격증 취득 등으로 구성된다. 실무교육이 끝나면 면접을 거쳐 기업·학생 간 잠정 고용협약을 체결한다. 대상 학생은 약 3개월 기업 현장실습을 마친 후 졸업과 함께 정식 취업하게 된다.

정석진 산업통상자원부 총괄기획과장은 “지난해 학생들이 빠르게 현장에 적응하면서 채용기업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올해 많은 중소·중견기업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