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북미 1등 차박텐트' 와디즈서 현지보다 저렴하게 판매

네이피어 차량 텐트
네이피어 차량 텐트

이마트는 크라우드 펀딩 중개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북미 1위 차량 텐트 업체 '네이피어' SUV 텐트를 3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펀딩은 와디즈에서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펀딩에 참여 후 결제는 26일부터 29일 사이 이뤄진다. 상품은 주문 후 생산과 통관을 거쳐 8월 중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에 이마트가 판매할 상품은 네이피어의 '스포츠 SUV 텐트 84000'으로 신축성 좋은 밴드와 고정장치를 통해 SUV 전 차종에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피어는 트럭용 텐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캐나다 회사다. 현재는 아마존, GM, 포드, 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하는 세계 최대의 차량용 텐트 업체로 성장했다.

네이피어 SUV 텐트는 차량 트렁크와 직접 연결하는 형태의 텐트로 아이를 포함해 최대 6인 가족이 사용 가능하다. 또한 무거운 수레로 짐을 옮길 필요 없이 트렁크 뒤에서 텐트로 바로 짐을 꺼낼 수 있어 편리하다.

네이피어 SUV 텐트 판매 가격은 39만9000원으로 북미 현지 아마존 판매가격인 419.99달러(약 51만원)에 비해 20% 이상 저렴하다.

네이피어 텐트는 현재까지 국내 공식 수입업체가 없어 직구를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했는데 구매 대행까지 이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이 최소 50만원 후반대에 이른다. 이번에 현지 업체에서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 북미 출고 생산 물량 중 소량을 추가 생산해 공급하기로 계약하면서 최소 생산수량 보증이 필요 없어 수입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가 이처럼 해외에서 직접 소싱한 상품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이는 이유는 유통 플랫폼을 확대해 젊은 소비자들을 유입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주 소비자층이 2030대인 크라우드 펀딩 채널로 판로를 확대했다. 이마트의 첫 크라우드 펀딩 사례인 빈티지 스니커즈는 목표 대비 11배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이마트는 앞으로도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새로운 해외 브랜드를 발굴해 좋은 품질의 상품들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일 방침이다.

이선근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은 “이마트는 2007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해외 상품 소싱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면서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해외 우수 상품 발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