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만권 산업단지를 대개조하는 '산단 중심 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이 정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남도는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국가산단과 율촌제1산단, 여수·광양항을 연계지역으로 묶어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산단'으로 대개조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주된 내용은 △온실가스 부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저탄소 신산업 육성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안전·환경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지능형 산단 조성 △대기업 중심 화학·철강산업을 중소·중견기업의 정밀소재·부품 집적단지 육성 등이다.
도는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이차전지와 스마트플랜트, 고기능 건축자재, 유무선 통신장비, 친환경 차량·중장비 부품 등 5대 중점 신산업 육성을 포함한 1조 7000억원 규모의 75개 사업을 발굴해 '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에 반영했다.
최종 사업내역과 예산은 오는 12월까지 정부 부처와 협의 후 협약체결을 통해 결정된다. 이번 공모엔 여수(광양만권)·인천 남동·대구 성서·광주 첨단·경북 구미 등 5곳이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여수국가산단은 광양국가산단과 함께 지역경제의 요충지로 경쟁력 강화 및 지속 성장을 위해 안전·환경 개선과 인프라 정비가 시급하다”며 “산단의 안전·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 소재·부품 중심의 신산업 육성을 앞당기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