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코로나19 생활방역 체계 전환에 따라 '초·중·고등학생 대상 표준교육 사업'에 K-방역 국제표준화 내용을 포함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초·중·고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표준교육 △시범(연구)학교 △교원연수 △국제표준올림피아드 개최 등으로 표준 인식확산 및 미래 표준인재 양성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국표원은 생활방역 내용을 반영하고,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교육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준별 디지털교과서와 전문가 강의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러닝(e-Learning)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감염병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 '표준과 안전' '표준과 진로' 등 학생 관심 분야와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전국 초·중·고 학생을 위해 기존 대면 및 집합 중심 '찾아가는 표준교육'과 '표준교육 시범(연구)학교'를 온라인 교육과 병행 운용한다. 약 110개 학교(1만명 이상) 대상으로 △표준전문가 동영상 교육 △표준 관련 디지털교과서를 통한 교사 직접교육 △표준전문가 방문교육 등 학교 별 상황에 맞게 선택해 실시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고등학교 자율동아리 프로그램으로 담당교사 지도에 따라 자체 교육을 실시하는 '표준교육 시범(연구)학교'도 20개교를 선정하는 한편 표준전문가의 온·오프라인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교사를 위해 표준 교육 학습·강의·실습 자료를 종합 제공하는 '표준교육 이러닝 시스템'도 구추한다. 교사 및 관리자(교장, 장학관 등)에 특화된 화상교육과 연수프로그램도 병행한다.
또 올해 '국제표준올림피아드'를 온·오프라인이 복합된 블렌디드(Blended)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9월 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선을 치른다. 본선은 국내에서 오프라인 개최를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개최 가능성도 열어둔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촉발된 언택트(Untact) 경제 활성화에 대비해 향후 표준교육을 온·오프라인이 균형적으로 혼합된 체계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