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30 수립한 예탁결제원 "모험투자지원 등 21개 전략사업 추진"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모험투자 지원플랫폼을 새롭게 마련하고 대차중개 리스크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명호 사장 취임 이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미래전략 'KSD 비전 2030'을 수립하고 조직개편과 인사를 11일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KSD 비전 2030은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금융플랫폼'을 모토로 예탁결제원을 미래 경쟁력을 갖춘 시장성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이다. 21개 전략사업, 80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모험투자 지원플랫폼(벤처넷) 구축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아시아지역 펀드패스포트(ARFP) 지원 시스템 구축 △대차중개 리스크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혁신·창업기업 지원(K-Camp·코워킹스페이스) 등을 중점 사업으로 속도감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을 포함한 자산운용산업 신규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지원본부를 신설했다. 혁신·창업기업에 특화한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지원본부를 개편했다. 국제업무 확대에 따른 리스크와 IT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국제부서의 기획·서비스 기능을 분리하고 IT리스크관리부를 신설했다.

이명호 사장은 “이번 KSD 비전 2030을 토대로 한 조직개편과 인사는 전자증권제도 도입 이후 예탁결제원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투자 핵심인프라로서 끊임없이 혁신하는 모습을 고객과 국민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