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온라인 교육 이용↑... 휴넷, 사회적 거리두기 중 학습자수 급증

자료: 휴넷 제공
자료: 휴넷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기간에 직장인 온라인 교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테크기업 휴넷은 자사 온라인 교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학습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학습자 수를 살펴보면 3월은 전년 동월 대비 152.6%, 전월 대비 18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29.1%, 전월 대비 117.9%로 계속 늘어났다.

휴넷은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비대면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기업이 연내 이수해야 하는 필수 교육인 법정의무교육 증가세가 뚜렷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본격화된 2월 마지막 주 신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12.5%, 전월 대비 420.0%를 기록했다. 증가세는 계속 이어져 전년 동월과 비교해 3월은 224.8%, 4월은 131.2%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휴넷은 보통 법정의무교육의 경우 연말에 집중적으로 진행되지만 기업이 재택근무 기간 동안 하반기에 계획했던 교육을 앞당겨 진행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 기간 개인 학습자 수강신청도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3월에 교육상품 구입건수가 전월 대비 135.8%를 기록했다.

포토샵, 인포그래픽, 기획·보고서 작성법, 파워포인트(PPT) 등 업무에 바로 쓰일 수 있는 실무형 강의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해당 과정은 1개월짜리 단기 과정들로, 재택근무 기간 동안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교육이 인기를 끌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직장인 교육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이러닝과 에듀테크가 성인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