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중국 전지앙시에서 마스크 2만장 보내와

부천시는 중국 전지앙시로부터 마스크 2만장을 기부받았다.
부천시는 중국 전지앙시로부터 마스크 2만장을 기부받았다.

부천시는 펄벅국제문화교류 협력도시인 중국 전지앙시에서 마스크 2만장을 부천시민을 위해 써달라고 보내왔다고 11일 밝혔다.

마스크 상자에는 '肝膽每相照, 氷壺映寒月(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이라는 응원 메시지가 적혔다. 서로 모든 것을 다 내어 보이는 깊은 사귐이 마치 옥주전자에 비친 차가운 달빛처럼 투명하다는 의미다.

소설 '대지'의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벅 여사는 중국 전지앙시에서 유소년시절을 보냈다. 부천시에서는 소사희망원(현 펄벅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중국 전지앙시와 부천시에 모두 깊은 연관이 있는 인물이다.

부천시와 전지앙시는 펄벅 여사를 매개로 문화예술 및 연구 방면에서 교류를 이어오다 2019년 펄벅국제문화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호혜와 신뢰를 바탕으로 펄벅국제학술교류, 문화예술단체 교류방문 등 문화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부천시는 마스크 2만장을 사회 취약계층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요한 곳에 배부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중국 전지앙시에 감사하다”며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