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코리아, '페이스쉴드(Face Shield)' 국산화… “코로나19 시국 의료진·환자 보호”

한스코리아 페이스쉴드 착용 이미지
한스코리아 페이스쉴드 착용 이미지

한스코리아(대표 김한집)가 병원수술·치과진료 시 의료진이 착용하는 '페이스쉴드(Face Shield)' 제품을 국산화해 국내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면접촉이 불가피한 진료 시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쉴드는 디지털기기의 화면보호용 필름으로 사용되는 투명한 합성수지(PET)로 제작된 안면보호대의 일종이다. 코로나19 사태 후 침 등 액체 분비물이 의료진 얼굴에 직접 튀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김한집 한스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치료하고 관련 수술을 지속해야하는 의료진으로부터 페이스쉴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산 제품의 급격한 가격·수급 변동에 타격받지 않고 안정적인 공급 상태을 유지하기 위해 페이스쉴드 국내생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스코리아 페이스쉴드는 PET 필름 전면에 강력한 안티포그 코팅처리를 해 보건용 마스크 등과 함께 착용할 경우 문제가 되는 김서림 현상을 방지했다. 기존 타사 제품과 달리 페이스쉴드를 머리에 고정하기 위한 고정밴드도 이중밴드를 채택해 다양한 각도의 움직임이나 충격에 더 안정적인 착용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경은 물론 '2.5배율 루페' 착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이마 부분에 장착된 쿠션의 높이와 밀도 등도 섬세하게 조절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쉴드는 의료 현장뿐 아니라 의료계 학술대회나 세미나 등에서도 사용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동통신기기 유통종사자를 비롯해 불가피하게 대면서비스를 해야만 하는 업종으로 사용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스코리아는 꼼꼼한 품질관리를 위해 합성수지 등과 같은 주요 원부자재를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품질 측면에서도 외산보다 더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스코리아는 2010년 니켈티타늄 합금 소재를 활용해 임플란트주위염(Peri-implantitis) 치료용 버(Burr·얇은 지느러미 모양의 잉여부분) 세계 최초 개발해 글로벌 학술지 등에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한스코리아가 제조하는 '나이타이 브러시(NiTi Brush)'는 이미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